[2024.11.28] 전북지부 카카오모빌리티 파업 돌입 기자회견

우리 노조 전북지부는 11월 28일(목) 오전 11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적정운임 보장과 공정배차 시행  등을 요구하며 29일 하루 파업을 선포했습니다. 

저녁에는 전국 지부 간부와 조합원들이 함께 전주시내 주요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시민과 대리운전기사님들께 하루 파업 소식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전북에서 시작된 파업은 12월 12일 대구, 19일 수도권으로 이어질 예정인데요. 

대리운전 노동자들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함께 투쟁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걸어갈 것입니다. 




[주요 언론보도]

•‘카카오 대리운전’ 멈추나...전북 지역 파업 시작, 확산 조짐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9690.html

•대리기사들, 카카오모빌리티에 파업 예고…"적정 운임 수용하라"(종합)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241128119151055

•대리운전노조 : 카카오모빌리티에 운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다

https://ws.or.kr/article/33670

•대리운전노조, 내일 전북 지역 파업 돌입

https://v.daum.net/v/20241128214734024

•카카오 대리기사 '파업' 돌입.. 전국 확산 조짐

https://v.daum.net/v/20241128152344465

•“적정운임 보장하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북서 파업 예고

https://v.daum.net/v/20241128154302501

•대리운전노조 "카카오모빌리티 상대 파업 선언"…29일 전북서 첫 파업

https://www.news1.kr/local/jeonbuk/5614435#_enliple

•카카오모빌리티 상대 대리운전노조 '파업'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4112617344370495

•이달 29일 대리운전노조 파업…연말 귀가대란 가능성은?

https://m.news.nate.com/view/20241126n25026


[파업선언문]

  

안전운임 공정배차! 대리기사 생계와 시민안전 보장하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1만2천 조합원은 11월 29일부터 카카오T 파업에 돌입한다. 전북지역에서 시작된 파업은 12월 12일 대구를 거쳐 12월 19일 시장의 절반이 집중되어있는 수도권으로 향할 것이다. 

파업은 안전하고 인간답게 일할 수 있도록 운임의 기준을 노사합의로 정하자는 요구를 걷어찬 카카오모빌리티 사측의 책임이다. 

‘중개수수료’ 20%. 대리기사들이 혹한의 밤거리에서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고 감정노동과 심야노동으로 시들어가는 동안 사측은 고율의 수수료로 매년 수백억원의 이윤을 챙겨왔다. ‘손 안 대고 코 푼다’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사측은 고용 부담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무제한 모집”으로 대리기사를 늘려왔다. 그렇게 늘어난 숫자가 286,000명. 사측에게 이 숫자는 플랫폼에 갈려나갈 콜처리 도구의 숫자일 뿐. 이들의 생계와 안전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점유율을 확대하고 투자 자본의 이윤을 보장하려면 지금보다 더 늘리고 쥐어짜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생활물가 상승, 경기 악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대리운전 콜 수가 30% 감소하고 대리운전 운임도 하락했다. 이는 대리기사가 생계를 이전과 같이 유지하려면 일하는 시간과 속도를 늘려야 함을 의미한다. 

사측은 이렇게 한 콜이라도 더 타야 하는 대리기사들을 “점수보상제와 맞춤콜”로 줄 세우며 똥콜 처리와 속도전을 종용해 왔다. 이로 인해 과속, 신호위반,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과 주의력 저하가 빈번해지고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상생과 권익보장, 사회적 책임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시장경쟁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부르짖고 있다. 

안전운임과 공정배차는 생계와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다. 우리는 파업 투쟁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에 플랫폼노동자 권익과 이용 시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1만2천 조합원은 28만 대리기사와 80만 플랫폼 노동자와 함께 또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더 많은 시민들과 연대해 거대 플랫폼 기업의 탐욕과 갑질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의 요구 

하나. 안전과 생계가 위험하다! 적정운임 합의하라!

하나. 맞춤콜-점수등급제 폐지하고 공정배차 시행하라!

하나. 공짜노동 철폐하고 취소비 대기료 보장하라!

하나. 상생과 권익보장 약속을 이행하라! 

 

2024.11.28.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